[영국 근교 여행] 코츠월드를 대중교통 타고 가보자!

본 글의 여행 시기는 24년 9월입니다

 

저번 리스본 아제냐스 두 마르 여행 글에 이어서 영국 여행 중 다녀 온 코츠월드를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https://aaaaaaaaaaayowooji.tistory.com/47

[리스본 근교] 아제냐스 두 마르를 100년 된 트램 타고 가보자!

 

영국 코츠월드를 대중교통을 타고 갔다 왔다. 그런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길 찾는데에 애를 먹었다.

 

코츠월드를 가고 싶었던 이유

코츠월드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영국인들이 노후에 살고 싶은 마을 1위라면서 돌로 지은 집들이 정말 평화로워 보여서 가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옥스퍼드랑 같이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가이드 투어 상품을 많이 이용해서 대중교통 타고 갔다는 후기가 많이 없었다. 자유 여행이었던 만큼 가서 원하는 곳에 오래 있고 싶어서 대중교통 타고 가보자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츠월드란?

코츠월드란 영국의 지역 이름이다. 서울시 안에 강동, 강남, 강서, 강북 지역이 있듯이 코츠월드 지역 내에 여러 마을이 있는 개념이다.

코츠월드 안에는 마을이 많이 있지만 주로 가는 마을은 5개 정도 있다고 보면 된다.

1. 모레톤 인 마시(Moreton-in-Marsh)

관광시간: 30분
모레톤 인 마시는 기차를 타고 도착하는 마을이다.

 

모레톤인마시 풍경

2. 스토우 온 더 월드(Stow-on-the-Wold)

관광시간: 약 1시간
스토우 온 더 월드는 모레톤 인 마시에서 버스를 타면 도착하는 또 다른 마을이다.
정말 주거지이기 때문에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지는 않다. 집 둘러보면서 구경하다 버스 타고 다음 마을로 넘어갔었다.

 

스토우온더월드 풍경

3. 버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

관광시간: 약 3시간
스토우 온 더 월드에서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 또 다른 마을이다.
마을 내에 시냇물이 흐르고 노란 벽돌집과 돌담이 인상적인 마을. 영국 내에서 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반려견을 데리고 차로 와서 구경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관광지로 이미 활성화되어서 식당, 카페가 시냇가 중심으로 몰려있었다. 스토우 온더 월드에서보다 여기서 식사나 커피 한 잔 하는 편이 낫다

버튼온더워터 풍경

4. 노스리치(Northleach)

비버리 마을을 가기 위해서 거치는 마을이다. 시간상 버튼온더워터까지만 갔다와서 이후의 사진이 없다...

5. 비버리(Bibury)

인터넷 검색했을 때, 코츠월드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마을은 비버리였다. 위 네 마을은 노란 벽돌로 집을 지은 반면, 비버리는 검은 돌로 쌓는다는 것이 달랐기 때문.
하지만 가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다고 생각되어 과감하게 포기했다.
가이드 투어에서 버튼온더워터 마을과 비버리 마을 두 군데만 간다고 한다. 사실 비버리를 제외한 네 마을은 노란 모래로 지은 집들이 주라, 풍경이 비슷비슷했다. 다른 모습의 집들을 보는 차원에서 두 마을만 간단히 보는 걸로 추측된다.(그리고 투어는 코츠월드와 옥스포드도 당일치기로 가는 상품이 많아서 모든 마을을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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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코츠월드 가기

우선 런던에서 코츠월드를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야 한다. 

경로

런던 패딩턴역(Paddington) -> 모레톤 인 마시(Moreton in Marsh)

가격

왕복 51파운드

예약여부

현장결제해도 무방하다.

예약하려면 GWR이나 Nationalrail에 들어가서 하면 된다.(아래 링크 참고)

Omio나 기타 대행 사이트 이용해도 좋지만 수수료를 떼여서 일부러 공식홈페이지 사용하려 했다.

https://www.gwr.com/

https://www.gwr.com/

https://www.nationalrail.co.uk/

Welcome to the Official source for UK trains | National Rail

 

 

코츠월드 내에서 이동

코츠월드 내의 마을끼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버스는 위에서 말한 마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801번이나 855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모든 설명은 모레톤인마시-버튼온더워터-비버리 순의 투어(중간 마을은 생략)를 상정합니다. 

 

비버리는 버튼온더워터나 노스리치(Northleach) 정류장에서 801번 버스에서 855번 버스로 환승해야 갈 수 있다.

 

이 글은 24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801번 버스 시간표

801번 버스는 모레톤인마시에서 버튼온더워터를 이동하는 버스다.

(24년 버스 시간표는 아래 pdf 자료 를 참고해주세요. 시간표가 바뀔 수 있으니 아래 링크를 접속하여 확인하세요!!)

모레톤인마시에서 버튼온더워터 방향(좌)/버튼온더워터에서 모레톤인마시 방향 방향(우)

 

https://bustimes.org/services/801-cheltenham-royal-well-bus-station-chipping-nor

801 - Cheltenham, Royal Well Bus Station - Chipping Norton, Chipping Norton School

 

855번 버스 시간표

855번 버스는 버튼온더워터와 비버리를 이동하는 버스다.

(24년 버스 시간표는 아래 pdf 자료 를 참고해주세요. 시간표가 바뀔 수 있으니 아래 링크를 접속하여 확인하세요!!)

버튼온더워터에서 비버리 방향(위)/비버리에서 버튼온더워터 방향(아래)

https://bustimes.org/services/855-bourton-on-the-water-northleach-bibury-cirence

855 - Bourton-on-the-Water, Newsagent - Fairford, Farmors School Grounds

 

왜 비버리 가기를 포기했나

우선 비버리를 가기 위해서는 855번 버스를 타야 한다.

855번 버스 시간표를 보면 우선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801번 버스 역시 월~토요일과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일요일에 코츠월드를 가면 비버리를 가지 못한다!!

 

1. 비버리를 가기를 포기한 이유 

(시간표를 보면서 글을 읽어주세요!)

비버리는 버튼온더워터(Bourton-on-the-Water) 혹은 노스리치(Northleach) 역에서 갈 수 있다. 

그런데 855번 버스는 버튼온더워터 역에서 출발하는 편은 10시가 마지막. 즉, 10시 이후에 버튼온더워터에 도착하면 버튼온더워터에서는 비버리를 갈 수 없다. 반드시 노스리치 역을 가야만 비버리로 갈 수 있다.

따라서 버튼온더워터에 10시 이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패딩턴에서 6시 반에 타서 모레톤인마시에 8시 45분에 도착하는 기차를 타야 한다.

나는 숙소가 켄싱턴 쪽이었어서 이 기차를 타려면 새벽 6시에 출발해야만 가능했기에 포기했다.

 

만약 6시 반 기차를 타서 코츠월드를 갔다 가정해보자.

비버리에서 모레톤인마시에 오기 위해서는 다시 노스리치나 버튼온더워터에 와야 한다. 그런데 801번 시간표를 보면 오후에는 노스리치를 거치지 않는다. 즉, 버튼온더워터로 가야 한다는 건데 17시에 하나 있다. 아침 11시에 비버리를 가서 17시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1시간이면 다 보는 마을에 6시간을 있어야 하는 것은 시간 손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느릿하게 평화로운 거 좋아한다 하면 상관없음.) 또 다른 사정으로 버스를 놓친다거나 버스가 취소된다면 갑자기 숙박을 해야만 하는데 이것도 무리다. (실제로 마지막 버스 놓쳐서 한국인 가이드 투어 차를 얻어 타고 왔다는 후기도 보았다.)

 

2. 비버리를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버튼온더워터와 비버리를 하루에 모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복잡하니까 시간표랑 대조해 가며 한번 확인해 보시길.

1. 버튼온더워터에서 노스리치로 가는 버스(버튼온더워터에서 15시 40분에 탑승)

2. 노스리치에서 비버리 가는 버스(노스리치에서 16시 30분에 탑승)

3. 비버리 도착(16시 50분 도착)

4. 약 50분 비버리 마을 구경

5. 비버리에서 버튼온더워터로 가는 버스(비버리에서 17시 47분에 탑승)

6. 버튼온더워터에서 모레톤인마시로 가는 버스(버튼온더워터에서 19시 15분에 탑승)

 

당일치기로 여러 마을(스토우온더월드,버튼온더워터,비버리)를 갈 수 있으면서 비버리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포기한 이유는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쫓기면서 구경하고 싶지 않았다. 50분 내에 구경하고 다시 버스 정류장까지 넉넉하게 걸어가기에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숙소에 도착하면 오후 9시 반이나 되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요약: 버튼온더워터에 10시이전에 가서 비버리를 일찍 갔다가 거의 6시간동안 비버리에 있기. 또는 오후 늦게 가서 50분 빨리 돌고 오기

 

 

가본 사람이 추천하는 루트

1. 개인적으로 갔다 와서 '이렇게 할걸' 하는 루트

비버리에 호텔 하나가 있다.

그래서 코츠월드를 이틀 일정으로 잡고 비버리에서 오후에 가서 하루 자고 오는 일정이 코츠월드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일정이라고 생각한다.

2. 다른 루트

코츠월드를 자유롭게 누리고 싶다. 혹은 렌트를 한다.

1. 숙박을 할 거라면 비버리까지
2. 숙박을 안 한다면 버튼온더워터까지만

 

교통을 신경 쓰기 싫다

1. 가이드 투어로 갔다 오기

 

코츠월드 가서 힘들었던 점.

1. 버스 배차 간격

배차 간격이 1시간이다. 한 마을에 내렸다면 맘에 들지 않더라도 한 시간은 있어야 한다.

 

2.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을 찾기가 힘들다. 스토우온더월드 가는 길에서 어떤 할머니는 도로 한복판에서 내려서 깜짝 놀랐다. 구글 지도도 잘 맞지 않았다. 

또 정류장에 몇 번 버스가 언제 오고 몇 분 남았는지 알려주는 전광판이 없다. 믿을 건 시간표뿐.

 

실제 버스 탔던 버스 정류장 위치를 구글 지도로 표시해 두었다.

 

모레톤인마시->스토우온더월드 갈 때 탄 버스정류장.

https://maps.app.goo.gl/1Yt6aqeEMgkRRcoj6

Corn Exchange · 영국 GL56 0AX Moreton-in-Marsh, 모레턴-인-마시

스토우온더월드->버튼온더워터 갈 때 탄 버스정류장.

https://maps.app.goo.gl/tmPFEeUrXLJ1eZED8

Library · 영국 GL54 1AF 첼튼엄 스토-온-더-월드

 

버튼온더워터->모레톤인마시 갈 때 탄 버스정류장.

https://maps.app.goo.gl/VXzzZiaHM2ET7JJR6

Edinburgh Wool Shop · 영국 GL54 2AX 첼튼엄 버튼-온-더-워터

 

3. 교통 정체

마을 근처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차가 많이 막혔다. 이는 버스 지연으로 연결되어서 시간 맞춰서 기다리더라도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늦게 도착해서 버스 놓친 줄 알았는데 몇 분 있다 버스가 와서 운 좋게 탔다.

 

 

정리

나는 모레톤인마시->스토우온더월드->버튼온더워터 순으로 마을구경을 했고 개인적으로 버튼온더워터가 제일 좋았다.

비버리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과감하게 포기했다. 모레톤인마시, 스토우온더월드 각각 1시간씩 구경했고 버튼온더워터에서 17시쯤에 버스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이렇게 해도 하루가 충분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비버리까지 갈 수 있기를...

 

코츠월드 801번 버스 시간표.pdf

0.23MB

코츠월드 855번 버스시간표.pdf

0.10MB